태교 DIY 1타 명화그리기 - 비숑 3달만에 완성한 솔직 후기

태교하려고 고민하다가 티X에서 구입한 러브펫 DIY 명화그리기 

1+1으로 두개에 28,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요즘 워낙 DIY 시리즈가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제 후기들을 찾아보니 어설픈 명화나 풍경 사진은 원 그림과 물감 색의 차이에서 오는 미묘한 촌스러움이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일러스트 같은 이미지로 선택했다

너무 물감많고 복잡한 건 하다가 포기할 것 같아서 무난한 디자인으로 선택한게 요 비숑 그림ㅋㅋ

1번부터 19번까지 총 19개 색이 있는데 연한색에서 점점 진한색으로 칠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흰색부터 시작했는데

물감이 너무 에러였다 ㅋㅋㅋ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10번의 흰색 칠한건데 색칠번호도 그대로 보일 뿐 아니라 밑그림 검은선까지 그대로 보임 ㅠㅠ

난 또 이런거 보이면 자꾸 신경쓰이는 스타일이라 여러번 덧칠해야만 했다 ㅠㅠ

한 4번? 5번 정도 덧칠하니까 이제 숫자번호 안보이긴 했는데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고 말리고 하느라 너무 시간이 오래 소요됨 ㅠㅠ 

미술쪽은 뭣도 모르지만 원래 이런 아크릴은 한번 칠하면 바로 흰색으로 칠해지는 줄 알았는데 ㅠㅠ

이 업체에서 물감을 너무 싸구려를 쓰는건지 물을 탄건지 태교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느낌ㅋㅋㅋㅋ

이제와서 환불도 안될테고 ㅋㅋㅋㅋ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 하는 심정으로 퇴근하고, 주말에 틈틈히 칠했는데 

요기까지 하는데 한달 넘게 걸린것 같다 ㅋㅋㅋㅋ

흰색으로만 칠하려니 재미없기도 하고 자꾸 칠하고 덧칠하는 과정이 반복되니 진도가 안나감 ㅋㅋㅋㅋ

여기서 또한번 환장포인트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진한 색으로 넘어가서 재미있다 했더니 진한색도 한번만 칠하니까 흐림ㅋㅋㅋ 

왼쪽이 한번만 칠했을 때, 오른쪽이 2번 더 덧칠했을 때인데 

일러스트 그림이다보니 확실히 색이 일정하게 쨍한게 예뻐보인다

왼쪽은 무슨 수채화물감임? ㅠㅠ 승질나 ㅋㅋㅋ

그래도 흰색보다는 색있는거 칠하는게 훨씬 재미있긴 함 ㅋㅋ

퇴근하고 예능이나 드라마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손대면 재미있음

이 밑의 황도색 부분도 세번은 칠한거임ㅋㅋ

문제는 이렇게 글씨 들어가서 경계선을 디테일하게 칠해야하는 부분은 한번 칠하기도 힘든데 두세번 덧칠하려니 정~말 진도가 안나감ㅋㅋ

붓도 싸구려 붓이 들어있어서 난 붓도 따로 사서 칠했다

기존에 들어있는 붓은 내 맘대로 컨트롤이 안되서 경계선 다 튀고 난리남 ㅎㅎ

여기까지 오니 거의 끝이 보였다!

남은 배경 마저 칠해주고, 영어로 글씨 적혀있는 부분 디테일 살려주기에 집중!

배경의 흐린부분을 다시 한번 더 칠해주고, 글씨가 흰색이라 배경 칠하다가 글씨를 침범한 배경색은 가까이서보면 티가 나기때문에

얇은 붓으로 흰색글씨에 배경색 튄 부분만 다시 덧칠 ㅎㅎ

학교다니면서 미술시간에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ㅋㅋ 엄청 집중집중

그리고 드디어 완성!

확실히 수채화물감 느낌일때보다 여러번 덧칠해서 원톤으로 정리된 지금이 깔끔하고 예쁜 것 같다 ㅎㅎ

자세히 보면 삐뚤빼뚤한 부분이 많긴하지만 ㅎㅎ 멀리서 보면 별로 티안남ㅋㅋ

이거 하나 완성하는데 3달이나 걸렸다니 ㅋㅋㅋ

물감만 제대로 된거였으면 더 금방 끝냈을텐데 승질남ㅋㅋ

고양이 하나 더 남았는데 그건 언제 하지.. 시작하기가 두렵다 ㅋㅋㅋ 

그래도 곧 출산휴가 들어가니까 집에서 심심할때 조금씩 하면 될듯..

DIY명화그리기 시작하실분 후기 꼼꼼히 보고 조금 비싸더라도 물감 좋은거 주는데로 사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