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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내돈내산 리뷰

노원역 되살림가게 - 아가방 외출용 우주복 득템!

코니랑브라운 2019. 1. 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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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근처에 있는 되살림가게 녹색장터 


노원역 4번출구 아래, 노원백화점 지하입구 옆에 있는 재사용가게다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물건이나,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물건들을 판매하는 곳인데, 자원봉사자로 운영이 되는 곳이라 아름다운가게와 비슷한 곳이라 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물품을 기증하면 기증물품을 노원(no-won)이라는 포인트를 주는데, 가맹점에서 실제 화폐처럼 노원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나도 이번에 겨울옷을 정리하면서 겨울잠바랑 니트, 바지 등 열 몇벌을 기증해봤는데 8,000노원을 받았다..! 생각보다 많이 받아서 기분 좋았음 :-) 참고로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 시간에 따라서 노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함!


기증문의는 02-930-6201



육아용품은 아이가 크면서 몇 달 못쓰기 때문에 새로 사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중고물품을 알아보거나, 렌트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라 매번 판매하는 물건이 달라 지나갈 때마다 심심하면 한번씩 들러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쏘서가 탐이났지만 아직 당근이가 사용하기엔 멀었고 들고갈 자신이 없어서 패스 ㅋㅋ



오늘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아가방 점퍼류!

아가방에서 창고털이 기증을 했는 지 택이 그대로 붙어있는 새 점퍼가 가득했다. 기업기증의 경우 판매물품과 차이를 두고자 택을 자르는 경우도 많던데 이건 택도 멀쩡했음! 요 디자인으로 노란색, 핑크색, 초록색 3가지가 있었는데 사이즈가 90-120 이라 당근이에겐 아직 너무 큼 ㅠㅠ

모델명으로 인터넷 검색해보니 2016년 출시모델인듯. 아가방 옷 비싼데 되살림가게에선 단돈 만원에 판매중



요건 좀 더 화려한걸 보니 옛날 디자인인 듯? ㅋㅋ 요것도 새상품!



요건 겨울 외출용 우주복!

사이즈가 70이라 당근이에게 살짝 클 것 같긴 한데, 딱 한벌 남아있어서 고민고민하다 집어왔다. 아가방 텍에는 69,000원 붙어있었는데 되살림가게 가격으로는 15,000원이라 완전 득템 ㅎㅎ 되살림가게는 아름다운가게와달리 환불이나 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곰돌이로 변신한 당근이 ㅎㅎ

한번 세탁기에 돌리고 당근이에게 입혀보니 살짝큰듯이 딱 맞는다. 올 겨울동안 병원 예방접종가거나 외출할 일 있을 때 잘 입힐 수 있을 것 같다. 소매랑 발에달린 털 부분을 안쪽으로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접어서 입으면 딱맞다. 지금 살짝 크니 3월쯤 되면 딱 맞겠지 뭐..ㅋㅋ



요즘 당근이랑 병원갈 때 에르고 아기때에 이 우주복 입히면 딱이다 ㅎㅎ 모자 안에도 털이 두껍게 들어가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때면 모자 푹 눌러주면 됨ㅎㅎ 역시 아가방 옷 비싼이유가 있는듯! 당근이가 아직 고개를 잘 못가누는 데 에르고 아기띠는 당근이 목 뒷부분을 쿠션으로 받쳐주기 때문에 아기를 안아 아기띠에 넣고 뺄때만 조심하면 편하게 외출할 수 있다! 겉싸개 시절엔 혼자 병원 데리고가는 것 자체가 무리였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당근이 메고 병원 잘 다니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신생아 티를 벗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