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랑브라운
한남동 아날로그 키친 - 토시살 스테이크, 치킨 할라피뇨 리조또 ! 본문
한남동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 아날로그 키친
가게 내부와 외부 테이블을 합쳐서 10개 남짓의 작은 식당이다
특유의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이끌려 오빠와 함께 들어가보게 되었다
위치는 요기!
이 근방은 외국인 대사관이 많이 몰려있어서 길을 걷다보면 외국인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잡지에 소개되었던 아날로그 키친의 메뉴가 소개되어있다
처음에는 메뉴판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잡지 속 글이었던 ㅎㅎ
벽돌 벽면과 대충 붙여놓은 듯한 잡지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멋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인다
위 아래로 아기자기한 소품도 같이 곁들여져있어서 아담한 가게의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저녁 6시 반쯤 갔었는데 다행히 퇴근한 지 얼마 안된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원하는 자리에 골라 앉을 수 있었다
자리마다 메뉴판과 접시, 커트러리가 미리 놓여져있다
가게가 아담하기도 하고, 키친이 오픈되어있어서 요리하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갔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에는 외부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것도 운치있을 것 같다
다만 밖이 바로 도로라 ^^;;
미세먼지나 자동차 매연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역시 식사는 내부에서 하는걸로 ㅎㅎ
우리가 주문한 건 토시살 스테이크(19,000원)와 치킨 할라피뇨 흑미 리조또(15,000원)
이태원, 한남동 식당치곤 크게 비싸진 않은 것 같다
원래 해물이 들어가는 토마토 베이스의 리조또를 좋아하는데,
요즘 크림 리조또가 너무 땡겨서 메뉴판을 보다가 독특하게 할라피뇨가 들어간 리조또가 있길래 주문해봤다 ㅎㅎ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다! ㅋㅋ
크림 리조또 계열은 자칫 느끼해서 먹다가 물릴수가 있는데,
할라피뇨가 들어가서 끝맛이 약간 매콤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흑미를 이용해서 사실 비주얼은 일반 리조또와 달라 처음엔 주춤했으나
오히려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마음에 들었다
오빠도 독특하면서도 매콤함이 느껴져서 좋다고,
먹으면서 계속 괜찮은데? 오 괜찮은데? 를 남발 ㅎㅎ
토시살 스테이크는 버터 한조각과 함께 나온다
버터는 토시살의 열기에 사진 찍고나서 금방 녹아버림 ㅎㅎ
큐빅으로 썰어져있는 스테이크라 굽기는 미디움 웰던 정도이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토시살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함께 나오지만,
고기 본연의 맛을 더 즐기는 편이라 한번 찍어서 먹어보고 음.. 그냥 토시살 자체를 즐겼다 ㅋㅋ
같이 나온 피클도 수제 파프리카 피클이라 상큼하니 맛있었다
여긴 통오징어가 올라간 메뉴가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한남동에서 조용히 식사에 집중하면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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