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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육아일상/아동도서 리뷰

[내돈내산] 다독다독 과학전집 1년 읽은 후기

코니랑브라운 2023. 9. 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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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 과학전집 다독다독 1년 읽힌 후기

5세 전집, 6세 전집으로 추천

1. 전집 이름

: 다독다독 과학 총 45권
 

2. 금액

: 27만원(어린이 서점에서 할인가로 새책 구매)
 

3. 읽힌 나이

: 5살부터 6살 현재까지 아직도 잘 읽는 중
 

4. 그림책 리뷰

1) 전집 구성

크게 5가지 주제로 나뉘어져있다.
- 인체와 건강
- 동물과 식물
- 자연과 환경
- 물질과 탐구
- 도구와 발명
 
이 전집의 장점 중 하나가 제목이 흥미롭다는 점이다.
무쇠 팔 슈퍼히어로, 무섭지만 다정한 내친구, 도토리는 지렁이 안 먹어, 풍이와 비밀산책 등등 
아직까진 그림과 제목으로 책을 고르는 첫째에게 딱 맞을 것 같았는데 아니나다를까 1년동안 정말 많이 읽혔다.
 

 또다른 장점은 바로 그림체가 세련됐다는 것.
표지에 들어가는 그림이나 폰트가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깔끔하고 요즘 그림책 느낌나게 잘 꾸며져있다. 과감 하면서도 지저분하지 않은 쨍한 색감이 참 좋고 책 가독성도 좋다.

 
2) 그림책 내용 구성
창작동화 + 과학원리 설명 + 초등 교과서 연계로 구성되어있는데, 
 

첫째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영양과 건강) 으스스한 마녀의 으스스한 요리로 예를 들어보자면,
 
 
 

(창작부분) 마녀가 아이들을 살찌워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애들이 영 비실비실함 ㅋㅋ 
그 중 한 아이가 그나마 잘 먹음
 

포동포동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마법재료(건강한 음식재료 ㅋㅋ)를 찾아 나서기로..!
여기서 브로콜리는 브로콜콜로, 당근은 당당근으로, 멸치는 치치멸치 등 이름이 귀엽게 나와서 첫째가 참 좋아한다. 지금도 반찬에 멸치나오면 치치멸치! 하면서 먹음ㅋㅋ 
 
 

마녀랑 조수가 열심히 마법재료 파밍하구
 

잘 먹여서 통통해졌더니 아이가 강펀치로 마녀랑 조수를 날려버리고 ㅋㅋ 
 
 
 

다른 아이들 구출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해피엔딩^^!
 
 

그리고 과학원리 설명타임.
음식엔 영양소가 들어있는데 각기 다른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골고루 먹어야 한다~
이거 보면서 멸치엔 칼슘이 많고,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한다! 와 같은 지식을 넣어줄 수 있기 때문에 편식하는 아이와 대화 나누며 앞으로는 단백질(두부, 고기) 잘 먹어보자~ 하고 골고루 먹기 약속도 할 수 있다.
 
 

교과서엔 (영양과 건강) 이 어떻게 실려있는지 알 수 있는데
 
 

모든 내용을 다 읽어주기엔 아직 6살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내용이라 대충대충 넘어가기
 
처음 읽어줄 땐 (창작) + (과학원리) 까지만 읽어주고 
두세번 반복하며 읽을 때 교과서 내용 중 쉬운 부분만 골라서 읽어주면 단계적으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
 
 
 
3) 전집 내용 간단히 미리보기

1권 (피부) 뭉클이의 위험한 모험
피부가 없는 뭉클이가 만득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생기는 일들을 보여준다. 피부가 없어서 모래도 달라붙고 나뭇잎도 달라붙고 불편한 점이 많지만 배에 구멍이 났을 땐 몸으로 막는 활약도 보여주고..! '피부'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2권 (뼈와근육) 무쇠 팔 슈퍼히어로
팔을 다쳐 깁스를 하면서 무쇠 팔 슈퍼히어로가 되어 상상 속 우주괴물들과 싸우지만 팔이 안 구부려진다..! 이게 무슨 슈퍼히어로냐며 울상 짓는 아이 이야기를 통해 왜 뼈가 여러개로 나누어져있는지, 뼈가 하나로 되어있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고민해볼 수 있게 한다.
 
 

3권 (피와 호흡) 번개 도둑과 번쩍 형사
황금 반지 도난 방지를 위해 담장을 설치한 번쩍 형사! 범인은 바로 너! 얼굴이 빨개지고 호흡이 가쁜 당신이 바로 범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5세 어린이 수준에 맞는 범인 찾기 ㅎㅎ 
 
 

10권 (양서하는 동물) 참참이는 숨기 대장
개구리인 참참이가 쥐들이랑 술래잡기할 땐 물 속에 숨고, 물고기들이랑 술래잡기할 땐 물 밖에 숨는 다는 내용. 개구리가 육지동물, 물고기랑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볼 수 있다.
 
 

15권 (먹이사슬과 생태계) 개구리가 꿀꺽 초록뱀이 꿀꺽
 
초록뱀이 기침하다 점심에 먹었던 개구리가 튀어나왔는데, 개구리도 딸꾹질하다 입에서 메뚜기가 튀어나오고, 메뚜기도 떼구르르 구르다 산딸기가 튀어나오고 ㅋㅋㅋㅋ  
각 곤충들은 무엇을 먹고 사는지, 먹이사슬을 재미있게 설명해놓아서 첫째가 재밌게 본 책.
 

17권 (식물이란) 도토리는 지렁이 안 먹어
도토리 하나가 데구르르 굴러가다 닭장 옆에 콕 박혔는데 병아리가 먹으라며 지렁이를 던져줌ㅋㅋㅋ 도토리는 지렁이 안먹고 그럼 뭘 먹지? 아이와 이야기 나눠볼 수 있고, 식물은 물과 햇빛으로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는 존재라는 걸 배울 수 있다. 
 
 

26권 (오염과 보존) 친구를 찾아나선 오리 인형
이 책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오염과 보존'에 대해 아이의 시선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잘 만들었다. 버려진 오리인형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다를 떠다니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데, 
지렁이는 쓰레기로 인해 흙이 더러워졌다고 하고,
상어는 쓰레기로 인해 이빨이 다 빠졌다고 함. 

나(오리 인형)도 버려진 것이니 나도 쓰레기 인걸까? 내가 친구들을 아프게 한걸까?
라는 오리인형의 고민이 담긴 대목에서 
첫째가 가지고 놀다 잊혀진 장난감, 함부로 다루다 망가진 장난감들이 쓰레기가 되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개념을 심어줄 수 있고, 장난감은 소중히 여겨야 하며 너무 많은 장난감은 지구를 아프게하는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줄 수 있다.
 
 

34권 (열) 또로리가 열 받으면
해열패치인 또로리에 대한 내용인데 창작부분 내용도 귀엽지만 뒤에 나오는 과학원리에서 열에 대한 개념이 쉽게 잘 설명되어있다.
 

'열'이 많을 수록 뜨겁고, '열'이 적을 수록 차갑다는 점, 

'열'은 물에서 컵으로도 이동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공기 중으로도 날아간다는 점! 
그림으로 쉽게 잘 설명되어있어서 좋았다.
 
 

36권 (자석) 자석맨은 오늘도 척척
자석맨이 가위, 바늘 등 친구들이 위험에 빠지면 착착 구해주는 내용인데 곰돌이는!? 자석으로 구할 수 없으니 압정, 클립들과 힘을 합해 친구들을 구한다. 요 내용을 통해 자석에 붙는 것, 붙지 않는 것만 알 수 있는게 아니라 클립 등과 붙어있으면 자석의 힘을 나누어가질 수 있다는 점도 알게된다.
 

39권 (도구의 원리) 곰아저씨의 무지개 주스
곰아저씨가 무지개 주스를 만드는데 처음엔 손으로 짜서 만들었다가 나중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도구를 사용하게 되고, 손잡이가 길어질 수록 더욱 쉽게 주스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
뒤의 과학원리에선 시소도 비슷한 원리로 설명해준다.
 

45권 (컴퓨터와 로봇) 최고의 호박은 누가 키웠을까?
땡볕에서 고생하며 호박을 키운 토끼와 비닐하우스에서 로봇을 이용해 호박을 키운 두더지의 이야기. 사물인터넷에 대한 내용으로 확장되며 우리 주변의 로봇(공기청정기, 카페 키오스크 등)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해볼 수 있다.
 
 

5. 마무리

5세 부터 읽혔지만 6세인 지금도 잘 보고 있는 책. 일단 아이가 질리지 않고 꾸준히 뽑아오는 책이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