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랑브라운

[내돈내산] 노원 드라이빙존 솔직후기- 기능은 추천, 도로주행은 비추 본문

소소한 일상/내돈내산 리뷰

[내돈내산] 노원 드라이빙존 솔직후기- 기능은 추천, 도로주행은 비추

코니랑브라운 2021. 2. 2. 08:32
반응형

쫄보라 그동안 면허 취득을 미루고 미루고 미뤄왔는데

2020년 코로나 지원금도 받았겠다, 요즘은 실내 운전학원도 새겼겠다, 싶어 면허 도전.

 

노원역 근처엔 고수의 운전면허와 드라이빙존 두군데가 있는데,둘다 사전에 방문해보니

고수의 운전면허 - 친절한데 공간이 좁고 PC방처럼 어두컴컴..

드라이빙존 - 직원이 좀 건성건성 한데 넓고 환함

 

가격은 비슷.

한번 가면 1~2시간 씩 연습해야 하는데 넓은 곳이 낫겠다 싶어서 드라이빙 존으로 결정. 

홈페이지 상 나와있는 금액보다 약간 할인해주셨다. 

100% 합격 보장반(기능+주행) 35? 38?만원 정도 준 듯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내 운전학원은

기능시험은 추천하지만, 도로주행은 일반 운전학원에서 직접 차 몰고 배울 것을 추천한다.

 

난 기능은 1번 떨어지고, 도로주행은 2번 떨어져서 3번만에 붙음ㅋㅋ

 

<실내 운전학원 기능 추천 이유>

1. 공식만 외우면 다 OK . 어디서 어깨선을 맞추고, 어디서 손잡이 끝 라인과 수직으로 맞추고, 이럴땐 핸들은 한바퀴 돌리고 요럴땐 반바퀴만 돌리고.. 좀 덜컹덜컹 거려도 기능에선 마지막 가속코너 외엔 감점이 없다.

 

2. 시험에 떨어져도 저렴한 비용으로 다시 연습해볼 수 있다. 100% 합격 보장반이면 시험비만 더 낼 뿐 합격 할 때까지 계속 예약해서 연습할 수 있다.

 

<실내 운전학원 도로주행 비추 이유>

1. 브레이크, 엑셀 감을 익힐 수가 없다.

도로주행 및 실전 운전에선 브레이크, 엑셀 정말 중요한데 실내 운전 기계에선 반동을 느낄수가 없어 감을 익히기가 어렵다. 나름 부드럽게 한다고 연습했는데 첫 도로주행 시험에선 급출발, 급제동 감점 감점.. 운전 미숙으로 탈락함ㅋㅋ

 

2. 프로그램이라 실제 차량 혼잡도를 느낄 수 없다.

운전을 배워보니 운전면허 시험장 근처로 차가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차도 많고 고가도로 밑은 불법 주정차로 가득하고... 겁이 많아서 실내 운전학원 등록했는데 시뮬레이션에선 겁없이 운전하다 실제 도로는 차가 너무 많고 쌩쌩 달려서 오히려 더 무서웠다. 프로그램 상 난이도를 최상으로 선택해도 차가 막히지 않아 실제 도로 상황과 너무 다르다.

 

3. 실시간 밀착케어가 어렵다.

직원인지 알바생인지 1~2명이 상주해있는데 보통 풀타임으로 예약이 있다보니 처음에 코스별 주의사항 알려주고 선 따라서 타보세요, 이후엔 왔다갔다 하면서 보이는 운전미숙 상황 체크 해주는 정도?

운전 초보의 경우 옆에서 한 순간 순간 어떻게 판단해야하는 지 잘 모르겠다 싶을 때가 많은데 한 코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 주신적이 없음. 그러다보니 나쁜 운전습관이 생겨도 그게 나쁜 건지 모른채로 연습하다보면 시험장 가서 지적받고 탈락하고 다시 혼자 연습하고 반복이라 시간낭비가 있다. 운전은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는데 밀착케어가 안됨. 도로주행은 비싸더라도 집중해서 단시간에 수업받고, 옆에서 바로바로 지적해주시는 것 고치는게 훨씬 나은 듯하다.

 

 

 

도로주행 화면. 실제처럼 리얼하다. 교통체증 빼고...

 

 

실제 여기 다녀보니 나처럼 도로주행까지 실내운전으로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같은 시간대 연습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이 기능시험 연습하고 있음.. 나도 미리 알았다면 기능만 실내에서 배우고 도로주행은 일반 학원에 등록했을 것 같다.

 

한가지 불만이었던 점은,

돈내고 등록할 당시에는 하루에 최대 2시간까지 사전예약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는데, 나중엔 등록한 사람이 많아서 하루에 최대 1시간까지로 변경됐다고 통보 ㅋ

도로주행 한번 떨어지고 그 뒤로도 옆에서 딱히 봐주는 것도 없이 나혼자 연습하다 와서 안그래도 어이가 없었는데.. 계약 당시 그런얘기 없었지 않냐고 따지니까 그제서야 다시 2시간 예약 해준다고..  기능까지만 하고 갈아탔어야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