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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상계주공 유비형(UB) 장점 및 이사후기

코니랑브라운 2019. 3. 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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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에만 있는 독특한 구조 UB형 및 UA, UC형 구조


이사 준비하면서 어디에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답답해서 내가 찌는글




노원 상계주공 아파트를 보면 위와같이 ㄷ자 모양의 건물이 있다


가운데 두개가 UA형, 양끝이 UB형, 위에 두개가 UC형으로 UA, UB는 남향, UC형의 왼쪽은 서향, 오른쪽은 동향으로 공급면적 23평(76제곱미터), 전용면적은 59제곱미터다.


각각은 집의 구조에도 차이가 있는데,


1. UA형

UA는 전형적인 주공아파트의 구조. 방향에 맞게 뒤집어보았다. 전에 살던 집이 이 구조였는데 여기보다 조금 작은 49제곱미터였다.

베란다가 남향이긴 하지만 작은방과 현관은 북향이고, UA형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밖이라 복도식 아파트랑 다름없는 구조다. 남향이라는 것 빼고는 굳이 장점이 없다.


2. UC형

유씨형 중에 서향인 구조로, 동향은 서향과 거울대칭인 구조다.

남향이 아닌게 아쉬워서 그렇지 구조자체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다. 화장실이 현관과 멀리 떨어진 안쪽에 있어서 아이 목욕할 때 감기걸릴까 걱정이 덜될 것 같다.

유씨형은 서향집 나온게 있어서 두번 보러간 적이 있었는데 두집 다 세탁실을 개조해 주방에서 바로 작은 베란다로 갈 수 있게 리모델링한 집이었고, 동선이 좋아보였다.

UC형은 현관앞이 완전 쌩 밖은 아니라 나름 우풍도 피할 수 있을 듯하여, 맞벌이 가족이라면 uc형 서향도 괜찮을 듯 하다.


3. UB형

유비형 구조는 네이버에 뒤져도 잘 안나오길래 이사준비하면서 인테리어 상담시 찍었던 사진을 가져왔다. 유비형의 가장 큰 장점은 방2개와 베란다가 모두 남향이라는 점. 요즘 말하는 3bay(쓰리베이)다.

유씨형과 마찬가지로 양쪽으로 유비형이 하나씩 있어서 한 집은 이 구조, 우리집은 이 구조와 거울대칭인 구조다. 유비형도 유씨형과 마찬가지로 주방 옆에 작은 베란다가 하나 더 있다. 유씨형과 달리 현관 바로 앞이 화장실이고, 집안 가운데에 세탁실이 있는 점이 독특하다.

처음엔 거실 한가운데 세탁실이 ㅋㅋ 있는게 이상했는데 세탁실이 다른 구조에 비해 월등히 넓어 많은 수납이 가능하고 오히려 동선이 짧아 아이보면서 세탁기 돌리고, 세탁물 꺼내기 편한 것 같다.



참고로, 세탁실 옆 자리 쓸데없이 있는 공간은 어떻게 할까 고민이었는데 한샘 철제 랙 넣으니 딱이었음!

덕분에 수납할 공간이 많아져서 세제, 세탁바구니 등 넣고 잘 쓰고있다. DIY라 저렴한 대신 직접 조립해야하긴 한데 어렵지 않아서 오빠 혼자 1시간 정도만에 뚝딱뚝딱 완성.

밑에 물 빠지는 곳이 있어서 건조기에서 나오는 물도 바로 빠질 수 있게 기사님이 연결해주셔서 물통 꺼낼일이 없고, 애기 손수건이나 수건 삶은 뒤 냄비채로 들고와서 세탁기에 넣은다음 바로 물 버리면 되서 편하다


이 ㄷ자 모양의 아파트 전면 사진인데, 보다시피 UA형은 그냥 복도식 아파트랑 다를바가 없다. 현관문 열면 쌩 바깥임. 양쪽으로 보이는 베란다가 UC형의 작은 발코니고, 각각 왼쪽 오른쪽에 큰 베란다가 있다. 유비형은 맞은편.


UA형 현관문에서 바라본 UC형과 UB형 입구. 사진에서의 왼쪽 하얀 부분이 뚫려있는 밖이다. UC형은 그나마 현관문이 안쪽으로 들어가있어서 나름 우풍을 막을 수 있고, UB형은 그보다 안쪽에 현관문이 있어서 우풍에 좀 더 강한 구조라 유비형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UB형 현관문 옆에있는 작은 창은 세탁실 창문. 세탁실 창도 나름 현관문처럼 안쪽으로 우풍에 보호된 위치에 있어서 세탁실이 춥지않다.



인테리어는 여러업체 견적 비교해보고 저렴한 곳으로 골랐는데, 사장님이 자꾸 우리가 요구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딴소리해대서 짜증이.. ㅋㅋ 여기만큼 저렴한 곳이 없어서 이 전집도 이 업체에서 했었는데, 그때도 불안불안하긴 했었다 ㅋㅋ 절약하느라 어쩔 수 없이 다시 이 업체를 찾았던 건데 어휴 ㅋㅋ 이사날까지 마무리 보수함 ㅠㅠㅋ


이사업체는 예스이사 서울 19팀 후기가 좋아서 계약했는데 정말 고대~로 옮겨주셔서 넘나 감사했다 ㅎㅎ 서랍장, TV다이 위, 안에 있는 물건들도 있던 그대로 옮겨주셨고, 가장 감동적이었던건 옷장에 옷들을 하나하나 다 예쁘게 개주셔서 옷장열어봤다가 눈물날뻔 ㅠㅠㅋㅋ 우리집 가구 대부분이 이케아여서 걱정을 많이했고, 계약당시 방문하셨던 팀장님(?)도 좀 걱정된다는 눈치셨는데 무사히 새집으로 옮겨졌다. 침대 옆면에 스크래치가 좀 크게 나긴 했지만 ^^; 여긴 정말 추천하고 싶다!


입주청소는 어딜 물어봐도 평당 1만원이라고 해서 락스같은거 안쓰고 친환경 세제로만 한다는 업체에 맡겼는데 그냥 그랬음. 애기가 있어서 직접하기 힘들어 맡겼던 건데 친정엄마한테 애기 잠깐 맡기고 검수하러 가봤더니 베란다 타일, 창틀에 묵은때가 그대로 있어서 말해보니 이런건 원래 안빠지는거라고 ^^ 하심ㅋㅋㅋㅋㅋ 그냥 닦기만 하는거면 뭐하러 업체쓰는지. 돈이 아까웠음. 누가 물어보면 거기 하지말라고 비추하고 싶음
옛날 아파트라 평수가 넓게 빠져서 집에 놀러오는 사람마다 23평 맞냐고 물어볼 정도. 작은 베란다 옆에는 원래 붙박이 수납장이 있었는데 부셔버리고 냉장고를 넣었더니 주방이 확실히 넓어보인다. 맞은편에는 펜트리 설치해서 밥솥, 포트, 젖병소독기 등등 놓고 사용 중.


전에 살던 집은 작은 발코니가 없었는데, 있으니 확실히 편하긴 하다. 거의 창고용이긴 하지만 ㅋㅋ 분리해서 수납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듯. 우리집은 작은 발코니가 동향이라 새벽 수유 하다보면 주방부터 밝아온다 ㅎㅎ

계단식 아파트로 가고 싶었는데 노원에는 낡은 아파트가 많아서 대부분이 복도식이고, 그나마 있는 계단식은 비싸다 ㅋㅋㅋ ㅠㅠ 발품팔아 임장해본 뒤 결정한 곳이기도 하고, 지금 살고있는 집이라 그런지 마음에 든다. 계단식은 아니지만 복도식 아파트보단 조금은 더 나은 UB형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