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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 브레짜 8개월 사용후기- 조삼모사의 육아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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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 브레짜 8개월 사용후기- 조삼모사의 육아템

코니랑브라운 2023. 4. 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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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분유제조기 브레짜 8달 사용 리뷰

한줄평 : 조삼모사의 육아템

쌍둥이를 임신했을때 친구에게 선물로 받았던 브레짜.

그동안 다양한 육아템을 사용해 봤지만 브레짜 만큼 평가하기 애매한 육아템은 처음이다ㅋㅋ 쌍둥이 육아에 브레짜가 필수라는 말은 8개월 사용해본 입장에선 과장인 듯. 이거 없이도 완분 쌍둥이 충분히 키울 수 있다.

엄청 도움되서 좋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사용을 안하자니 아쉽고. 아니, 아쉽다기 보단 이미 브레짜를 사용하는 루틴에 길들여져서 단점은 받아들이고 장점을 잘 취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진짜 애매.. ㅋㅋ

1. 장점

: 순식간에 분유를 제조해준다.

장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쌍둥이를 육아 하는 입장에서 이 장점이 정말 강력하다.


2. 단점

훌륭한 장점과 달리 분명 단점도 있기 때문에 브레짜 구매를 고려 하고 있다면 이 글을 읽어 보고 고민 하시기 바란다.


1) 번거로운 세척

‘조삼모사의 육아템’이라 한줄 평한 건 이 때문이다.
분유 탈 때는 빠르고 쉽지만 설거지 거리가 잔뜩 쌓이게 된다. 부속품은 식세기 사용불가라 손으로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번거롭게 짝이 없다. 특히 저 검은색 깔대기는 4번 사용하면 기계에서 삐삑 소리와 함께 더는 분유 제조가 되지 않아 세척 후 다시 끼워줘야한다.

2) 비싼 가격

본체만 해도 20만원 상당인데 사용의 편리함을 위해서는 부속품이 더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깔때기는 내 번 사용하면 반드시 세척을 해야 하는데 신생아는 자주 먹는데다 쌍둥이라 4번은 금방 끝나 설거지에 허덕여 브레짜를 왜 써야하는지 모를 상황이 생기고 만다.

내동내산으로 깔대기 추가로 2개 더 구입(14,900원x2개)하고 분유통(39,700원)도 하나 더 구매하여 총합 30만원 돈을 써야 조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분유로스

매일 깔대기 3-4번씩 갈고

일주일에 한번씩 분유통 세척할 때마다 분유로스가 발생한다. 분유값이 아까워 분유통에 분유 채울때도 탈탈털어 넣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버려지는 분유도 너무 아깝다 ㅠㅠ


4) 시작값 60ml와 30ml 단위의 세팅

제일 적게 세팅해서 탈 수 있는 분유의 양이 60ml 인건 너무너무 불편한 일이다. (60ml는 물의 양 기준이라 분유를 타면 80ml정도로 나온다)

조리원에서 퇴소하고 집에오면 보통 80ml 먹기 시작하는데 이게 왜 문제인가?

아기들마다 언제 분유양이 늘어갈 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제는 80ml를 겨우겨우 먹었지만 오늘은 80ml를 다먹고도 젖병을 쩝쩝거리고 있다면 조금 더 먹여 봄 직한데 그때 80ml를 주기엔 너무 많아 대부분이 버려진다 ㅠㅠ 분유 늘리기 할땐 한 스푼 분량 40ml가 적당한데 40ml는 브레짜로 뽑을 수 없어 그게 참 아쉬워 반쪽짜리 기계같다 ㅋㅋ 결국 브레짜가 있어도 분유포트는 꼭 필요한게 이 때문이다.


5) 번거로운 노즐청소

한달에 한번(사실 권장사항은 2주에 한번) 식초물로 노즐청소해줘야 하는데 너어어무 너무 번거롭다… 식초물 남아있을까봐 생수로 물 몇번 더 빼줘야하는데 물값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편해지기 위해 쓰는 도구인데 목적에만 충실하고 그 외는 너무너무 불편하고 번거롭다.


3. 결론


선물받은 김에 사용하는거지 내 돈 주고는 굳이 안샀을 것 같다.

첫째는 분유포트로 분유타서 먹였고, 둥이는 브레짜로 키우고 있다. 둘째는 아기 다루는 요령도 있으니 적당히 구슬리고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조금 울리기도(?) 하면서 분유포트로 타주면 되니까.



4. 브레짜 구매를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나?


적극적으로는 못하겠다.
하나 키운다면 반대(설거지가 더 귀찮을듯..)
쌍둥이라면 아래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따라 구매를 고려해보라고 조언할 것 같다
-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빨리 젖병을 물려주는 대신 육퇴 후 설거지거리 추가
- 아이는 좀 울리더라도 천천히 분유타고 육퇴 후 빠른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