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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 27주] 제주도 5박 6일 태교여행 일정 및 비용 정리

코니랑브라운 2022. 8. 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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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산부 제주도 태교여행 일정 및 비용 총 정리


1. 떠날 당시 컨디션

가장 중요했던 부분!!
쌍둥이 임신은 이벤트가 많아서 눕눕하고 지내는 분도 많은데 나의 경우 임신 초기 하혈로 절박유산 판정 받았다가 중기 되면서 별 이벤트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첫째 때는 임신 24주에 괌 다녀왔는데 쌍둥이 임신한 이번엔 회사 일정이 꼬여서 ㅋㅋ 어쩌다 보니 임신 27주-28주에 태교여행을 떠나게 됨.

혹시 몰라서 떠나기 전날 산부인과 진료보며 교수님한테 컨디션 체크도 받았고, 제주도 가서 누워지낼까봐 매일같이 임산부 요가도 1시간 씩 했더니 큰 무리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다!


2. 5박 6일 3인 가족 여행 비용


결론부터 정리하면 비행기(약 65만원) + 렌트(약 67만원) + 숙소(약 40만원) + 식비 및 기념품(약 60만원) = 총 232만원 정도

올해 6월은 선거와 현충일이 껴있어서 극성수기였는데 이때 다녀온 것 치곤 적절한(?) 비용에서 즐겁게 놀다온 것 같다.

세부적으로 풀어보면
1) 비행기 약 65만원 : 제주항공 맨 앞좌석 왕복 3인

2) 렌트카 약 67만원 : 전일정 렌트 + 주니어 카시트
렌트 비용이 제일 많이 오른듯…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택시타고 다닐까도 고민해봤는데 아직 첫째가 5살이라 카시트가 필요하기도 하고, 나도 몸이 무거워서 언제든 이동 가능한 렌트로 결정. K5인데도 저 가격이었다.

3) 숙소 약 40만원 : 오션 그랜드 호텔 2박 + 스파펜션 3박
극 성수기라 숙소는 사실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
저려미 호텔+스파 구성으로 정한건데 의외로 오션 그랜드 호텔 만족도가 괜찮았다. 시설은 낡았지만 걸어서 함덕 해수욕장 갈 수 있고 주변에 편의점 및 식당이 많아 선택권이 넓다는 게 큰 장점.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 다니려면 플랜b, 플랜c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여러모로 불편함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곳이었음.

스파펜션은.. 상호명 밝히긴 좀 그렇고 다신 개인 펜션 가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음 ㅋㅋㅋ 관리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마지막날엔 온수가 안나와서 제대로 씻지도 못했는데 관리자랑 연락도 안되고 ㅋㅋ 앞으로 아이와 여행할 때는 시설 낡더라도 호텔로 가는게 맘 편할 것 같음 ㅎㅎ

4) 식비 및 기념품 약 60만원 :
나랑 오빠는 사실 아침을 잘 안챙겨먹는데 당근이는 간단히 먹이긴 해야해서 빵, 커피, 과일, 요거트 위주로 숙소에서 간단히 먹음.

점심, 저녁은 외식으로.
첫째가 아직 매운걸 전혀 못먹고(ㅠㅠ) 밥이랑 생선구이 같은 한식만 찾는 편식쟁이라 주로 백반집 찾아 다니다보니 예상치않게 식비가 많이 세이브됐다.

그 외 편의점 간식거리, 카페가서 커피랑 디저트 먹은 게 꽤 ㅋㅋ 많이 들었고 기념품은 지인들에게 나눠줄 구름쿠키 한박스 씩, 첫째 장난감, 감귤굿즈 정도 ㅎ


3. 5박 6일 일정

이번 여행 컨셉은 내 컨디션에 맞춘 ㅋㅋ 휴양이 목표였기 때문에 뽀로로 테마파크 가는 일정 빼고는 따로 계획을 잡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ㅎ
덕분에 일정에 쫒기들 몸이 고되거나 하지 않고 마치 현지인처럼 ㅋㅋ 여유롭게 제주를 즐길 수 있었다.

1일 차 :
제주공항 도착 - 숙소에서 짐 풀고 - 함덕 근처 백반집에서 저녁 - 함덕 해수욕장 산책


2일 차 :
함덕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 - 점심(돈까스 송쉡) - 카페(델문도) - 주변 산책 - 저녁(근처 백반집)

해변 너무 뜨거워서 선크림 대충 발랐더니 살이 다 탔다 ㅋㅋ 아가들 선크림, 플랩햇 필수

3일 차 :
아침(해녀김밥 오픈런. 숙소 바로 밑이라 가능했음ㅋㅋ 8시 25분? 쯤 남편이 내려가서 먼저 줄 서있었는데 3등이었음….) - 함덕 해수욕장 모래놀이 - 카페(점심 겸 간식) - 토이마켓 - 저녁(백반집)

이날은 날씨가 꾸릉꾸릉해서 전날에 비해 하늘도 어둡고 파도도 거칠었다. 물살이 세서 아이와는 위험할 것 같아 물에는 안들어가고 모래놀이만.

4일 차 : 비바람이 몰아쳐서 ㅋㅋ 즉흥적으로 움직인날
국립제주 어린이 박물관(강추. 무료!!) - 점심(백반) - 카페(몽그레. 구름쿠키 선물용 구입) - 저녁(백반)

국립 제주 어린이 박물관 자세한 후기는 여기서
https://conynbrown.tistory.com/m/247



5일 차 :
뽀로로 테마파크 (종일 ㅋㅋㅋㅋ 11시 쯤 입장한 뒤 안에서 점심먹고 저녁 5시 쯤 나옴. 다녀온 지 두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뽀로로 테마파크 또 가자고 함ㅎㅎ) - 제주 지인과 저녁


6일 차 :
마지막 날이고, 김포공항 행 12시 비행기라 별 일정없이 숙소에서 시간 보내다 귀가

숙소에서 나가기 전 아침, 숙소 돌아와서 자기 전까지 토이마켓에서 산 어몽어스 물감놀이 하면서 시간 잘 떼움 ㅎㅎ 엄마 아빠 나갈준비 하거나 목욕준비할 동안 얌전히 잘 기다려줘서 고마웠던 첫째 ㅎㅎ

아무튼 결론!!
쌍둥이 임산부도 태교여행 쌉가능!
첫째만 아니었으면 괌도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ㅎㅎ
임신 27주든 28주든 컨디션만 좋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여행 다녀오는 것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