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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맛집 마음과마음 - 카츠산도, 타마고산도, 오므라이스 ! 본문
카츠산도가 환상적이었던 한남동 마음과 마음
원래는 경리단길에 있던 가게인데 이쪽으로 이사왔다고 들었다 좁은 골목길 안에 있어서 주택가처럼 보이는 데다 1층에 쌩뚱맞은 횟집이 있어서 식당이 있나 싶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보니 반전. 분위기 좋은 식당이었다
위치는 요기!
한남오거리에서 순천향대학병원 쪽으로 가다 스타벅스 맞은편 골목길로 들어가면 이 식당으로 가는 작은 골목이 나온다
마음과 마음 메뉴판
식사 메뉴는 딱 4가지인데 워낙 다 인기도 많고 유명한 곳이라 세명이가서
레드와인 소스 민들레 오므라이스(13,900원), 타마고 산도(계란 샌드위치)(9,500원), 로스 카츠산도(등심 돈까스 샌드위치)(12,500원), 일본식 나폴리탄 스파게티(10,900원) 네가지를 주문했다
한남동에 있는 식당치곤 가격이 크게 비싼편은 아닌듯했으나 오므라이스가 제일 비싼 메뉴라는 건 좀 의외였다
마음과마음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는 피해서 방문할 것!
내부는 이렇게 소담하면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다
테이블 몇개와 길쭉한 바 테이블이 놓여져있는데 우린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요기가 가게 입구
인테리어가 참 예쁜데 밖으로 보이는 주택?사무실?같은 뷰가 아쉬웠고, 올라가는 계단이 야외계단이라 혹시 구두를 신었다면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은 위험할 수도 있을듯하다
일본식 나폴리탄 스파게티
개인적으론 이 메뉴가 제일 평범했다. 일본 경양식 파스타라고 하는데 집에서도 만들어먹을 수 있을 법한 느낌의 소스였던지라 이 곳만의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다 (같이간 분들은 맛있다고 함) 제품맛은 아니었으나 유명맛집이라고 들었는데 약간 아쉬웠다
레드와인 소스 민들레 오므라이스
왼쪽모양으로 서빙되어서 직원이 직접 칼로 갈라주시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지 칼로 가르기전에 사진 찍을 분들 준비하시라며 ㅋㅋ 센스있게 물어봐주셨다
계란이 포실포실 부드러웠고, 볶은밥에는 깍둑썰기한 닭고기? 돼지고기? 같은게 들어있는데 소스와 밥과 계란을 숟갈로 크게 떠서 먹으면 그 맛과 풍미가 느껴지면서 고기가 주는 식감에 즐거워졌다 꽤나 맛있어서 재방문하더라도 먹어보고 싶은 메뉴였다
타마고 산도(계란 샌드위치)
타마고 산도는 생각보다 꽤 두꺼워서 젓가락으로 먹기보단 손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계란이 굉장히 부드럽고 인위적이지 않은 은은한 단맛이 나서 좋았다 (유자청? 같은 맛이 난 듯했다) 단순히 4조각으로 커팅한 샌드위치인데 계란이 두꺼워서 플레이팅 자체가 먹음직스러워보이고, 사이드로 나온 감자튀김이 엄청 크리스피해서 따로 메뉴로 팔았으면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로스 카츠산도
일단 비쥬얼 압도. 한입 베어먹었을 때 풍부한 육즙과 두툼한 식감에 깜짝놀랐다
왠만한 돈가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돈가스의 상태가 훌륭했다. (사실 돈가스가 워낙 두껍다보니 빵은 식감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돈가스의 손잡이 정도로만 여겨졌다) 나 뿐 아니라 같이 온 사람들도 한 입 베어먹을 때마다 감탄했던 메뉴였다 한 조각만 먹었는데도 든든해질 정도로 밀도감이 있어 카츠산도를 먹고나니 금새 포만감이 생겼다
마음과 마음의 카츠산도는 다른 사람과 함께 와서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할 정도로 훌륭했다 한남동에서 가까운 사람과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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