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육아] 놀라운 자연(놀자) 전집 1년 사용 찐 후기_보드북
그레이트북스 놀라운 자연(놀자) 1년 6개월 사용 리뷰
작년 5월 첫번째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나왔던 돈으로 구매한 놀라운 자연.
https://conynbrown.tistory.com/151
도레미곰이랑 끝까지 고민하다 자연관찰책이 없어서 구매했는데 결국 도레미곰도 구매하긴 함ㅋㅋ(당근으로)
가격은 당시 10% 할인 받아서 40만원 조금 넘었었고, 베스트 차일드 소전집 1세트와 샘플책 13~15권 받았었다.
1년 6개월 정도 아이와 읽어본 소감은
1. 사진 퀄리티가 좋다.
아무리 자연관찰, 팩트전달 책이라도 스토리가 있기 마련인데 스토리에 맞는 동식물의 사진이 적절하게 배치되어있다.
2. 조작이 많아 아이의 흥미를 유발한다.
우리 아이는 창작책 위주로만 접해본지라 자연관찰책은 별로 안좋아한다...ㅠㅠ 그래도 책안에 조작, 팝업 등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아주 얇디 얇은 흥미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ㅋㅋㅋ
3. 추가구성 활용도가 높다.
여아지만 함께 들어있는 입체놀이북 자동차 진짜 좋아해서 맨날 자동차 탄다고 꺼내온다 ㅋㅋㅋ 미니 블록북(보드북)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며 잘 봄. 동식물카드는 문제내기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세돌이라 어려워한다.
4. 종이책 조작은 얇아서 금방 찢어지거나 망가진다.
보드북 8권 외에는 모두 종이책인데, 종이로 된 책 안에도 다양한 조작들이 있어서 힘조절 못하는 아가들에게 보여주다가는 다 찢어질 수 있다 ㅋㅋㅋ 해바라기, 옥수수 이런책은 이미 찢찢...ㅠㅠ
세돌 쯤 되니까 이제 얌전히 보긴 한데, 맘이 급하면 손이 빨리 나가서 금새 구겨지기도 함.
<보드북 8권 후기>
보드북은 퀄리티가 꽤 좋은 편이다.
8권이라 많지도 않고, 호랑이, 강아지, 나비, 과일 등 어린 아가들도 알만한(?) 쉬운 동식물로 구성되어있어서 돌 된 아이부터 볼 수 있는데 나머지 종이책들은 파손의 위험으로^^; 두돌 이후에 보는걸 추천.
보드북과 종이책의 개월 수 갭이 커서 그런지 최근 개정된 놀자는 보드북 권수가 15권으로 더 많아졌다.
이정도면 돌 때 미리 사서 보드북부터 보여주고 두돌 되면 종이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좋을 듯.
1. 앗, 호랑이다
숲에서 호랑이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조작북으로 발톱이 들어갔다가 쑥 나오기도 함.
세이펜 이용시 호랑이 울음소리나 말소리도 들을 수 있음. 사진들 퀄리티가 좋음.
2. 나야나, 멍멍(강아지)
꼬리가 흔들흔들하는 조작이 너무 귀여움ㅋㅋㅋ 책 뒤엔 뼈다귀 디테일까지 깨알같다.
동물 사진에 누끼딴 뒤 배경을 제거하여 그 책 주제에 맞는 동물에 집중할 수 있게 화면 구성한 점이 맘에 든다.
3. 내 이름은 토끼
토끼가 먹는 채소들(당근, 브로콜리, 사과 등)을 떼어서 직접 먹여주기도 하고, 자기도 한입 앙 베어먹기도 하면서 토끼가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토끼는 자기 응가를 간식처럼 먹는다는 걸 나도 처음알게 되어서 깜짝 놀람ㅋㅋㅋ 엄마도 함께 공부하는 자연관찰.
4. 동물농장 친구들
젖소의 얼룩무늬가 쨍하게 담겨있고, 잡아당기면 젖소가 나온다. 돼지 등 다른 동물들도 나옴.
5. 또르르 카멜레온
데굴데굴 양쪽 카멜레온 눈을 굴려볼 수 있다. 카멜레온은 색이 변하는 특징때문에 그림책, 만화에 자주 나오는 곤충이라 그런지 아이가 친숙하게 생각하고 재미있어한다 ㅎㅎ
6. 나비가 팔랑
당근이는 아기때부터 나비를 그렇게 좋아해서 ㅎㅎ 이책도 참 많이 읽었다. 나비 관련 보드북은 저렇게 날개 팔랑팔랑~하는 조작들이 들어가는데 저 '팔랑팔랑~' 해줄때 정말 좋아함ㅎㅎ
7. 딸기가 좋아
아직도 정말 좋아하는 책. 100번은 읽은 것 같다. 딸기 꽃이 열매가 되고 하얀 딸기에서 점점 빨간색으로 익어가는 과정도 볼 수 있고, 마지막에 딸기 따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어한다. 제일 큰 딸기는 자기가 앙 먹기도 하고, 엄마 아빠는 작은 딸기 한개씩 나눠주기도 하고 ㅎㅎ
8. 맛있는 채소놀이
반찬으로도 자주 올라오는 채소들로 구성되어있어서 딸기 책처럼 흥미를 가지고 놀이하는 책 중 하나. 반찬 중 가지를 잘 안먹는다? 괜히 이 책 보면서 가지 맛있겠다~ 하기도 하고, 밥먹을 때 저 가지 떼와서 손에 쥐어주고 하면 열심히 잘 먹는다 ㅋㅋ
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자연관찰책은 정~말 부모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책이라는 걸 느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창작과 달리
자연관찰책은 팩트위주로 전달되는 지라
본인이 흥미없어하는 동식물은 쳐다도 안봄.
그렇다고 책장안에만 놀리면
40만원의 거금을 주고 산게 아까움.
엄마 아빠가 흥미의 끈을 놓치않게 도와줘야한다.
매미 책을 안본다?
-> 여름에 밖에서 매미소리 듣고 오면 매미책만 주구창창 봄.
해바라기 책을 안본다?
다이소에서 해바라기 조화사와서 일단 거실에 놓음.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게 되면 그때 해바라기 책도 ㄱㄱ
놀자는 전반적으로 조작북, 팝업북 등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장치는 많은 편이지만, 일단 아이가 책을 집어와야! 혹은 엄마가 펼쳐줬을 때 집중해서 읽어야! 효과가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