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소소한 하루
마지막 방울토마토 수확. 방울토마토가 익지 않는다면?
코니랑브라운
2021. 11. 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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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지막 방울토마토 수확
올 여름은 비가 많이 안와서
아침에 물 관리만 잘 해줬더니 쑥쑥 잘 자랐다.
여름 내내 한주먹씩 따서
사무실 사람들이랑도 나눠먹고
당근이랑 같이 수확하기도 하고 재미봤는데
10월 초부터 날씨가 확 추워지더니
초록 방울토마토에서 더이상 빨갛게 색이 변하지 않는다.
비닐하우스로 덮어줄 수도 없구 ㅎㅎ
추워서 방울토마토가 익지 않음!!
영양, 물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럴 땐 그냥 열매를 따서 따뜻한 곳에 놓으면 된다.
따자마자 초록색인 상태에선 사진을 못 찍었는데,
아이와 함께 관찰하기 위해
식탁위에 올려두었다.
37개월 된 당근이는 신기한지
"이거 방울토마토야?"
"왜 초록색이야?"
"빨간색은 어딨어?"
"언제 빨간색 돼?"
호기심 가득 ㅋㅋ
하루만 지나도 점점 빨간색이 올라오더니
이틀이 지났을 땐 거의 빨갛게 변했고,
3일째 되니 마트에서 파는 방울토마토처럼 완전 빨갛게 변했다.
줄기에 매달려서 수분공급을 계속 받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방울토마토 꼭지는 말라서 자연스럽게 떨어짐.
나름 유기농(?)으로 키운 방울토마토라
어떤 건 달콤하고,
어떤 건 밍밍하고 ㅋㅋ
어떤 건 새콤하고 맛이 들쭉 날쭉이다.
그래도 건강한 맛!
내년에는 아이와 함께
방울토마토 말고도 다른 것도 심어봐야겠다.